위드 코로나, 지자체와 함께〈6〉대구 수성구청
사회,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쳤다.
축제 및 행사는 사라지다시피 했고 기초자치단체에서 주민을 위해 실시하는 유익한 각종 프로그램도 접할 기회가 사라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수성TV At Suseong(이하 수성TV)’이 눈길을 끈다.
수성TV는 대구 수성구청의 유튜브 공식 채널명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교육 등의 주제로 한 영상을 지역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로부터 가장 안전한 ‘내 집 이불 속’에서 수성구를 훤히 볼 수 있는 셈이다. 건강, 여가와 관련된 유익한 콘텐츠도 즐비해 누구나 집에서 따라하고 배울 수도 있다.
현재 수성TV의 재생목록은 △수성 미디어 △수성 인사이드 △수성 이미지 △수성 가이드 △수성 스테이홈으로 총 5가지다.
수성 미디어는 구정소식을 전하는 수성영상뉴스와 수성소식지 ‘보여주는 행복수성’으로 구성돼 있다. 수성 인사이드는 수성구의 이모저모를 알리는 기획영상이다. 수성 이미지는 수성구의 아름다운 명소 등이 영상으로 담겼다.
수성 가이드는 ‘수성구 어디까지 가봤니’, ‘수성구 문화를 닮다’ 등 랜선 문화 관광 및 랜선 전시 관람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 영상들은 구청이 운영하는 유튜브 기자단(대구시민)을 통해 제작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성 스테이는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체조, 공연, 강의 등 영상들로 채워지고 있다. 부모교육특강, 행복수성아카데미, 평생학습주간 등 주민을 위한 강연 영상도 업로드 된다.
부서별 주무관들의 출근부터 퇴근까지 모습이 영상으로 담겨 시청자로부터 공감대와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민원여권과편의 조회 수는 14만 회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수성구청은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행사 및 축제도 영상으로 제작해 송출하면서 지역민의 무료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4~6일 열린 수성못 페스티벌과 지난 7일 열린 수성청년축제도 수성TV를 통해 송출돼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를 즐기지 못한 지역민을 달랬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수성구청은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대구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온라인을 활용한 주민과의 실시간 소통이 필수적인 업무 중 하나”라며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행복수성’의 다양한 정보 및 즐길거리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