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팔카.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다니엘 팔카. 삼성 라이온즈 제공
▲ 타일러 살라디노. 삼성 라이온즈 제공
▲ 타일러 살라디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해 삼성 라이온즈는 타선의 거포 부재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다린 러프 이후 활약해준 외국인 타자가 없어 더욱 힘든 경기들을 치렀고 새 용병 영입도 실패로 돌아갔다.

올 시즌 선취점을 뽑아내고도 역전당하는 경기가 유독 많았고 부실한 타선이 주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올 시즌 삼성은 외국인 타자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러프 이후 이렇다 할 용병 타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러프는 2017년 삼성에 입단해 3시즌 동안 리그에서 통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시작 전 미국으로 돌아갔고 이후 삼성의 거포 부재에 대한 아쉬움은 계속됐다.

올해 영입된 타일러 살라디노는 초반 팀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됐던 선수다.

총 44경기에 나서 타율 0.280 6홈런 27안타 27타점 6도루의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19경기에서 나서 타율 0.327 3홈런 14타점 14볼넷 5도루로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허리 통증으로 인해 부상이 장기화됐고 결국 시즌 도중 삼성과 결별했다.

삼성은 부족한 타선을 메우기 위해 지난 8월 다니엘 팔카를 영입했다.

미국 시카고 화이트삭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빠른 공에 반응이 좋아 새 ‘4번 타자’로서의 모습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전체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장타율 0.367 8홈런 23타점으로 큰 기대에 비해 성적은 저조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타율을 3할 후반대, 장타율은 6할대로 끌어올리면서 활약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시즌 구단과의 재계약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 속에 올 시즌 김동엽의 대활약이 위안으로 남는다.

113경기에 출전한 김동엽은 타율 0.315 128안타 20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지난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장타력을 가진 선수들을 중심으로 지명했다는 점을 볼 때 타선 보강은 절실해 보인다.

해를 거듭할수록 암흑기가 짙어져 가는 삼성이 내년에는 어떤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