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전환기 징검다리 프로그램 운영

▲ 경북도교육청은 자유학기제를 자양분으로 고교학점제에 꽃을 피우기 위해 ‘전환기 징검다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구미 현일고 학생들의 수업 모습.
▲ 경북도교육청은 자유학기제를 자양분으로 고교학점제에 꽃을 피우기 위해 ‘전환기 징검다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구미 현일고 학생들의 수업 모습.
자유학기제와 고교학점제는 ‘공교육’ 핵심 목표다. 학생 스스로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학생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이다.

그런 만큼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미래 교육의 핵심이 될 고교학점제와 연계하는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자유학기제를 자양분으로 고교학점제에 ‘꽃’을 피우기 위해 ‘전환기 징검다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중·고교 6년의 교육과정 연계 운영을 통해 학교급 변화에 따른 공백 없이 학생들이 자신의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학생 스스로 꿈 찾는 ‘맛있는 수업’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간이다. 그런 만큼 학생들의 꿈과 끼, 탐색 활동 지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 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2013년 도입한 자유학기제를 확대해서 진행하기 위해 올해 자유학년제를 시범·운영 중이다.

이는 학생들의 꿈이 자라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뛰어남’이 아닌 ‘다름’으로의 관점 변화로 ‘너는 무엇을 잘 하니’라는 질문에서 답을 찾는 자유학기제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같이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의 내실화로 교실의 변화를 가져왔다.

도교육청은 내년도에는 교육수요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 운영 방식에 있어서 단위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중학교 교육과정을 ‘자유학기-교육과정 몰입기-전환기’로 체계화, 내실화함으로써 고교학점제에 무난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1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 2월, 새 학년 교육과정 준비 주간과 연계해 ‘신입생 우리 학교 교육과정 미리보기’ 주간을 운영, 중학교 교육과정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방침이다.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전환기 징검다리 프로그램

경북도교육청은 전환기 징검다리 프로그램Ⅰ,Ⅱ를 운영한다. 중학교 3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꿈과 끼를 탐색한 중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고교학점제를 통해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은 △학교급 변화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불안감 해소 △전환기 프로그램 제공으로 학년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중학교-고등학교 간 교육과정 연계를 통한 교육과정 지속화 △중3 전환기 학생들의 성공적인 상급학교 전환 지원 등이다.

‘프로그램Ⅰ’은 중3 기말고사 이후 12월에 ‘전환기 고등학교 미리보기’ 총 4회를 운영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도내 전 중학교 3학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경북도교육청 공식 유튜브 맛쿨멋쿨을 통해 미리보기 자료를 송출할 예정이다.

예비 고등학생들의 궁금증을 낱낱이 풀어 주는 내용을 담아서 생생한 인터뷰와 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한다.

‘프로그램Ⅱ’는 중3 졸업 후 2월 새 학년 교육과정 준비 주간과 연계해 ‘우리 학교 교육과정 미리보기’ 주간을 운영한다.

도내 고등학교는 예비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 등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 다양한 선택과목,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함으로써 신입생들이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진로 설계를 꼼꼼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구미 인동고 학생들이 선택과목 안내 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다.
▲ 구미 인동고 학생들이 선택과목 안내 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 행복 설계하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경북도교육청은 ‘경북형 고교학점제’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 내 교육과정 운영 다양화, 학생 과목 선택권 보장, 학교 간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서 3년간의 교육과정을 설계해 원하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경상, 어문, 예술, 이공계열 등 진로 선택에 따라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일반고 116교와 자공고 10교에 총 23억 원을 지원했다.

고등학교는 선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교 내 선택과목 개설 다양화 △교사, 학생 및 학부모 대상 교육과정 연수 △선택과목 상담 △과목 수요조사 및 수강 신청 △소인수 과목 개설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형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학교 내에서는 학생 과목 선택권을 적극 확대하고 학교 단독 개설이 어려운 과목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활성화를 통해 이수 기회를 제공한다.

공동교육과정은 학생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학교 간의 담장을 허물고 학교 간 연합으로 수강 과목을 공동 개설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은 “전환기 징검다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중3 학생들이 상급학교 진학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성공적으로 고등학교에 적응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자양분으로 고교학점제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해도를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