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윤집 신임 원장 공식 취임, 3년 간의 임기 시작||취임식서 내부 직원 역량 강화

▲ 김윤집 신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
▲ 김윤집 신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
기대와 우려 속에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김윤집호가 공식 출범했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김윤집 6대 신임 원장이 취임식을 갖고 2023년 10월31일까지의 임기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대 통계학과 졸업 후 1991년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입사, 30년을 근무하며 각종 디자인 정책 및 진흥과 관련한 활동을 해왔다.

취임식에서 김 원장은 직원들의 역량 강화 및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원장 적임자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지난 8월 전임 김승찬 원장 퇴임을 한 달 앞두고 신임 원장 공모를 시작했지만, 후보자들의 학력과 경력 등에서의 이견으로 번번이 이사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 달여의 공모 과정에서도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원장 자리는 한 달 가까이 공석으로 남았다.

이같은 과정을 거친 만큼 김윤집 신임 원장에 거는 기대는 클 수 밖에 없다.

우선은 대기업이 아닌 기관 출신 원장으로 이전 원장과 출신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다.

초대부터 3대까지 원장을 지냈던 전임 정용빈 원장은 삼성전자 마케팅센터장 출신이었다. 4~5대 원장을 지냈던 전임 김승찬 원장도 팬택앤큐리텔 디자인 임원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 기관장으로 넘어 오신 분들은 예산 지출 과정이나 업무 이행 과정 등의 복잡함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30년 간 기관에서 근무하셨던 만큼 기관의 생리와 운영 과정, 사업 등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디자인센터의 수장을 행정가 출신이 꿰찼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기관에 오래 몸담았던 만큼 창의성이나 독립성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할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센터 관계자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디자인 정책을 통해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디자인 행정기관”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단순 디자이너보다는 정부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지역 디자인산업을 활성화할 디자인 행정가가 필요하다고 이사회가 판단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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