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0일 준공된 대구FC 클럽하우스 연습구장은 내년 봄 선수단의 전용 훈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지난달 20일 준공된 대구FC 클럽하우스 연습구장은 내년 봄 선수단의 전용 훈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프로축구단 대구FC 선수들을 위한 전용 연습구장이 최근 완공됐다.

선수 숙소인 대구FC 클럽하우스와 인접해 이동 시간을 줄이고 정식 경기장 규격에 준하는 연습구장을 통해 훈련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대구FC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대구FC 클럽하우스 연습구장이 준공돼 내년 봄에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바로 옆 선수단 숙소인 클럽하우스와 함께 대구FC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자체 훈련시설로 지어졌다.

이 연습구장의 건립 목적은 거리가 있는 다른 구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시간을 단축해 선수단의 피로도 감소와 훈련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정식 경기장 규격에 준하는 연습구장의 확보로 실전 경험을 높이고 훈련 일정 편성에도 효율적이다.

연습구장의 공사는 당초 2018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1월 준공이 목표였다.

하지만 기존 다목적운동장에서 연습구장으로 용도를 변경하고 공사 과정에서 암석층이 발견되면서 공사 기간이 10개월가량 늘어났다.

천연잔디 식재도 지난 3~4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공사 기간이 늘어나면서 미뤄졌고 지난달이 돼서야 미리 재배한 잔디를 연습구장에 심었다.

잔디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연습구장 내 모래 및 배수시설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신경을 썼다는 게 대구FC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동안 대구 선수단은 대구시 조례를 통해 스타디움과 스타디움 보조구장, 북구 강변1구장을 우선적으로 사용했으나 전용 연습구장은 없는 상황이었다.

대구 구단 측은 현재 관리 중인 연습구장을 내년 초 선수들의 훈련 시기에 맞춰 사용하고 선수단 훈련 이외에도 유소년 축구교실 운동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FC 조광래 사장은 “공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장 중요한 잔디 식재 문제가 남아있었지만 재배한 잔디를 심어 현재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클럽하우스는 선수단 숙소를 포함해 전용 연습구장이 갖춰진 시설을 의미하는데 드디어 모두 조성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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