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행 사망자 45명…지난해 보행 사망자(41명) 뛰어 넘어 ||경찰, 무단횡단 행위

▲ 대구지방경찰청
▲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지방경찰청은 다음달부터 보행자 안전을 위해 무단횡단 행위를 대상으로 집중 계도·단속한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90명 중 보행 사망자가 45명으로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보행 사망자(41명)를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보행자 설문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 7천617명 중 32.3%가 최근 1주일 내 무단횡단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보행자 스스로도 교통법규 준수의식이 미비했다.

대구경찰은 무단횡단이 빈번한 도로 주변을 순찰차 거점 장소로 지정해 위반행위 예방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야확보가 어렵고 인적이 드문 밤 시간대에는 무단횡단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집중적으로 순찰 및 계도활동을 할 예정이다.

경찰서별 무단횡단 다발지역 및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곳을 선정해 지역자치단체와 협업해 무단 횡단 방지시설, LED표지판,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횡단거리가 긴 도로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 시간을 늘리는 등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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