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팀은 드래프트를 통해 이원정과 여다정을 영입했고 기존 선수단과 함께 다음달 말 열릴 정규 리그에 참가한다.
28일 대구시체육회에 따르면 여자핸드볼팀은 지난 12일 열린 ‘2021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20명의 신인 선수 중 이원정(1라운드 7순위)과 여다정(2라운드 2순위)을 지명했다.
이원정은 2002년생 의정부 출신으로 포지션은 레프트백(LB)과 센터백(CB)이다.
이원정은 빠른 스피드와 파워 넘치는 슈팅이 장점이고 수비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6세 청소년 대표팀과 2019~2020년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고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02년생 대전 출신의 여다정은 센터백과 라이트백(RB)이 주 포지션이다.
양손잡이인 여다정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빠른 발과 개인기가 강점이다.
지난해 청소년 대표였고 올해 태백산기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여자핸드볼팀 이재서 감독과는 인연이 깊다.
중학교 재학 당시 이 감독의 가르침을 직접 받아 성장했기 때문이다.
2017년 16세 청소년 대표 감독으로 부임 중이었던 이 감독이 두 선수를 발굴해 지도했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에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경기 시 기용 면에서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여자핸드볼팀은 새 선수 영입과 더불어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회복하고 훈련에 전념 중이다.
다음달 27일 실업팀 정규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추석 이후부터 팀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시 여자핸드볼 실업팀은 11월 초 예정된 전지 훈련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다음달 3~6일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를 찾아 연습경기와 전술 보강 등을 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여자핸드볼팀에 부족한 포지션을 강화했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며 “두 선수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영입했고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면 내년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핸드볼 코리안리그는 다음달 27일 열릴 예정이고 대구시 여자핸드볼 실업팀은 11월30일 오후 7시30분 서울시와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