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김유현 원장, “DIP 제2의 전성기 열겠다”

김유현 신임 원장, 지난 19일 취임 후 지역 ICT기업 소통 행보
열린 원장실 운영 등 어수선한 내부 조직 정비에도 노력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 유치 등 제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김유현 신임 원장은 27일 “조직 정비와 지역 ICT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영준 기자 yjshin@idaegu.com
“공정한 인사관리체계 및 성과창출 중심의 조직 정비를 통해 대구디지털진흥원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27일 만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 김유현 신임 원장은 단기 목표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통해 DIP의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원장은 “DIP는 내부적으로 내홍을 겪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의 호된 질책과 실망을 줬고 조직 분위기는 침체됐다”며 “활력 있는 분위기 전환을 급선무로 꼽은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DIP와 2004년 7월 인연을 맺은 후 15년간 조직에 몸담았다. 팀장부터 시작해 DIP의 전성기와 암흑기 모두 경험했다.

DIP는 설립 후 2010년까지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를 중심으로 ICT파크를 조성해 전국적의 선도 모델로 거듭났다.

타 지역의 벤치마킹 1순위였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게임콘텐츠 육성 전략을 통해 라온엔터테인먼트, 위니텍 등 수많은 지역 ICT기업을 성장시켰다. 지방 도시 중 대구가 CT분야에서 명성을 떨치는 계기가 됐다.

김 원장은 “당시 DIP가 전국에서 알아줬던 이유는 구성원들이 똘똘 뭉쳤기 때문”이라며 “간부급과 실무진의 소통이 잘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내부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기업과 소통도 단절되다시피 했고 신규 사업 발굴 실적도 저조했다”고 덧붙였다.

김유현 원장은 주어진 과제 해결을 위해 생각해 놓은 구상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지난 19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현장 방문을 통해 공식 첫 업무를 시작했다. 수성알파시티 내 SW융합클러스터 기업 방문 등 발로 뛰고 있다.

또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원장실’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그는 “원장실은 늘 문이 닫혀있어 나 역시도 직원일 때 거리감이 있었다. 최근 몇 년간 원장과 직원 사이에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며 “작은 것부터 바꿔보려고 한다. 문을 열어 놓아도 아직은 직원들이 방문하지 않는데, 직원들이 편하게 와서 사소한 고민부터 업무까지 다양한 주제로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DIP가 나아가야 할 청사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ICT 분야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비대면 산업이라는 새로운 키워드와 함께 겪어 보지 못한 일상이라는 ‘뉴노멀’ 시대에 직면했다. 뉴노멀 시대는 ICT기술이 모든 일상에 스며드는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을 코로나19의 출구 정책으로 제시하는 상황이다.

김 원장은 사업 측면에서 데이터 기반 제조혁신 솔루션 기업 육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 유치, 5G·XR기반의 융합 신산업 육성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김유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은 “그동안 ICT기업 중심의 나무를 보는 좁은 시야를 대구라는 큰 숲을 보는 정책기관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DIP의 사업이 지역경제 전반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뉴딜 중심에서 지역 경제발전의 핵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DIP는 20여 년 동안 지역 ICT기업과 함께 걸어왔다. 앞으로의 20년을 지역 ICT산업과 함께할 수 있도록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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