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일반

수능 전 면접·논술고사, 이렇게 준비하자

본격적인 수시 대학별고사가 실시된다.

논술, 면접, 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가 있는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수능 대비와 더불어 대학별고사까지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별고사 일정이 변경되거나 면접 진행 방식 등이 바뀐 경우가 많아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지원 대학의 모집 요강을 살필 필요가 있다.

올해 수시 대학별 면접고사의 특징은 ‘블라인드 면접’과 ‘비대면 면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블라인드 면접의 경우 예전부터 이미 많은 대학이 적용하고 있던 면접 방식으로, 지원자의 이름과 수험번호, 출신고교명 등을 블라인드 처리한 뒤 면접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지원자 역시 면접 당일 교복 착용이 금지되며, 고사실 입장 시 수험표 등 자신의 신원을 드러내는 물품을 소지해서도 안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대학이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비대면 면접의 방식도 대학 및 전형마다 다르므로 사전에 반드시 지원 대학의 면접 관련 공지 사항을 최종 확인해야 한다.

◆서류 기반 면접 대비하기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서류 기반 면접은 가장 기본적인 면접 유형 중 하나다.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 및 구체적 내용을 확인함으로써 지원자의 전공 적합성 및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①제출 서류를 완벽히 숙지하자

서류 기반 면접의 핵심은 내가 제출한 서류를 스스로 얼마나 꼼꼼하게 파악하고 있느냐이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서류를 중심으로 흥미롭다고 여기거나 궁금한 지점을 포착해 질문한다.

이 경우 자신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면접관의 질문에 심도 있는 답변을 하기 어렵다.

따라서 서류 기반 면접을 준비한다면 일차적으로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완벽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엔 적혀있지 않지만 학교생활기록부에는 기록된 내용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도 많으므로, 학교생활기록부의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도 꼼꼼히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②‘왜?’,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져 이에 대한 예상 답을 만들자

정형화된 질문이 없는 서류 기반 면접은 그렇기에 더욱 ‘면접관이라면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할까?’ 예상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에 ‘간호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3년간 꾸준히 의료지원 봉사를 했다’는 내용이 있다면 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진로 중 ‘왜’ 간호사가 되고자 결심했는지, ‘어떻게’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됐으며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역시도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전공 지원동기 및 이를 위한 진로 탐색 과정,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으며 ‘어떤’ 성장 및 변화가 있었는지 등 핵심적인 질문부터 가볍고 사소한 질문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많은 예상 질문을 만들어 이에 대한 논리적이고 명료한 구술을 연습해둔다면 면접 당일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제시문 기반 면접 대비하기

제시문 기반 면접 역시 서류 기반 면접 못지않게 많은 대학이 실시하고 있는 유형이다.

사전에 지원계열 및 전공 관련 내용의 제시문을 읽은 뒤, 고사장에 들어가 해당 제시문 및 질문에 대한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술하는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①전공 관련 이슈나 동향, 사회적 화두를 정리해 나의 논리로 설명해보자

제시문 면접에선 사회 현상이나 찬반 논쟁에 대한 내용이 지문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공과 관련해 충분히 제시될 수 있을 법한 사회적 이슈가 있다면 반드시 이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두어야 한다.

전공과 무관하더라도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됐거나 논쟁의 소지가 있는 분야에 대해선 나름의 지식과 의견을 갖춰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②지원 대학 및 타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를 면접 제시문으로 활용해 보자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부분 기출 문항 카드를 공개하거나 면접 가이드 등의 자료를 제공해 지원자의 준비를 돕는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입학처 사이트에 접속해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를 비롯한 면접 관련 자료들을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더 심화된 면접 대비가 필요하다면 지원 대학 및 타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를 면접 제시문으로 활용해보자.

논술 기출 문항의 제시문 및 질문에 대해 글이 아닌 구술로 생각을 정리해 답변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이때 한 제시문에 하나의 정형화된 답을 만들어 외우기보다는, 제시문을 다각도로 분석해 여러 가지 답안을 만들어보자.

올해 수시 논술전형 실시 대학 중 수능 전 논술고사를 진행하는 대학은 총 4곳(가톨릭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홍익대)이다.

지난해까지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경기대와 연세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수능 후로 전형 일정을 변경했다.

논술고사의 경우 계열별로 크게 인문 논술(언어논술, 통합교과형 논술 등), 수리논술, 과학논술 등으로 구분된다.

대학에 따라 인문계열에 대해서도 수리논술을 실시하거나, 자연계열에서도 인문 논술을 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반드시 지원 대학의 출제유형 및 내용을 파악해두어야 한다.

◆인문 논술(언어논술/통합교과형 논술) 대비하기

①교과서의 단원별 주요 주제 및 이론을 논제로 연결해 보자

인문 논술은 국어/사회과목 교과서 또는 EBS 교재 지문이 제시문으로 주어지거나 그해 사회적 이슈 및 시사 문제를 연계해 출제하는 경향이 크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논술 출제유형 및 출제범위를 확인한 뒤, 해당 교과군의 단원별 주요 주제를 논제로 연결하는 연습을 해보자.

아울러 주요 시사 쟁점 및 논쟁적 이슈를 주제별로 정리해 나만의 관점에서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설명하는 연습도 큰 도움이 된다.

논술전형 대비가 처음이거나 단기간에 집중 대비하는 전략을 취한다면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 위주로 답안 작성 연습에 매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부분 입학처 사이트에 논술 가이드북, 기출문제 및 모범답안 등의 다양한 논술 관련 자료를 게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②하나의 답변을 완전하게 완성하는 연습에 매진하자

실제 고사장에서는 극도의 긴장과 불안 때문에 주어진 시간 안에 생각을 정리해 하나의 답으로 완성해 서술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실전과 같은 환경 및 시간을 설정한 뒤 내 생각을 완전한 답으로 작성해 완성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질문의 핵심을 잘 간파한 답안이라도 정작 그것이 논리적 구성과 완성된 문장으로 표현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답안 작성 연습을 할 땐 실제 고사장 환경, 실제 사용 가능한 필기도구, 답안 작성 방식 등을 사전에 확인해 이에 맞추어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리논술 대비하기

①기출문제 중심으로 접근하며 출제범위와 유형에 익숙해지자

당장 논술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에 와서 다시 수학의 개념과 이론을 정리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모범답안과 내 답안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

쉬운 난이도에서 어려운 난이도 흐름으로 기출문제에 대한 단계별 학습을 진행하되, 무작정 많은 기출을 풀기보다는 하나의 문제라도 꼼꼼하고 명확하게 증명해보는 연습을 하자.

기출문제를 풀 때는 최근 3~4개년 치 모의 논술, 기출논술을 모두 살펴 구체적으로 어떤 범위가 출제됐는지 어떤 유형인지 정리하는 작업도 겸하는 게 좋다.

②수능 문제를 풀 때 하루에 1~2문제는 풀이 과정을 정리하는 훈련을 하자

수리논술에서 볼 수 있는 문제 풀이형 문제는 수능 학습과 병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수능 수학 문제를 풀며 하루에 1~2문제 정도는 증명 과정, 풀이 과정을 세밀하게 정리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실제 수리논술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때 단순히 식을 나열하거나 나만 알아볼 수 있는 방식으로 서술해선 안 된다.

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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