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에서도 독감백신 사망사례 발생…독감백신 포비아 확산

21일 대구에서 70대 남성이 독감백신 맞은 후 다음달 숨져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독감백신 포비아’ 현상 확산

21일 대구에서 백신 접종 후 70대 남성이 숨진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안하다’는 글이 쇄도했다.
대구에서도 독감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예방 접종을 미루거나 취소 사례가 속출하는 등 백신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감백신 접종 불안감에 대한 우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 회원이 ‘다들 올해 독감주사 맞으실 예정인가요’라고 글을 게재하자 ‘이거 맞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다’, ‘자꾸 사망하는 사람이 나오니까 진짜 무섭다’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

또 ‘예약해두려고 했는데 그냥 안 맞겠다’, ‘올해는 가족끼리 아예 접종할 마음을 접었다’ 등 독감백신 접종을 아예 미루거나 취소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날 대구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순간 친정에 전화했다’,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다. 어제 부랴부랴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췄다’, ‘갑자기 백신 맞췄더니 무슨 일이냐. 백신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 등의 우려를 담은 댓글들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백신 포비아’ 현상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독감백신과 사망관계의 사실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영남대병원 이선미 교수(가정의학과)는 “만성질환이 있는 이들은 독감백신을 무조건 접종하는 게 원칙이지만 최근 규명되지 않은 백신과 사망관계의 연관성이 대두되는 만큼 정부의 빠른 대책이나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안전성이 우려되는 사고가 지속될수록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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