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지역 음악가들의 해설과 연주를 곁들인 무대

▲ ‘현대음악’ 장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기획공연 ‘디퍼런트시리즈’가 오는 23일 열린다. 사진은 대구콘서트하우스 전경
▲ ‘현대음악’ 장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기획공연 ‘디퍼런트시리즈’가 오는 23일 열린다. 사진은 대구콘서트하우스 전경
관객이 자주 접할 수 없었던 ‘현대음악’ 장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지역 음악가들의 해설과 연주를 곁들인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디퍼런트시리즈’가 오는 23일 열린다.

창작음악 및 현대음악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지난 2013년 재개관 이래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 공연으로 이번이 12번째 무대다.

20세기의 선율과 화성으로 재탄생한 신고전주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디퍼런트시리즈는 지금까지 미국현대음악뿐만 아니라 윤이상, 강석희, 박영희 등의 작품을 다뤄왔다.

아울러 대구지역 작곡가들의 창작곡 발표, 무용 및 미디어와의 협업, 신구의 조화 등을 선보이며 현대음악의 무한한 확장을 시도해왔다.

이번 디퍼런트시리즈에서는 신고전주의를 중심으로 한 음악을 선보인다.

고전주의의 명확한 조성감과 뚜렷한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새로운 선율, 화성, 리듬, 조성, 관현악 어법 속에서 재탄생한 신고전주의는 낭만을 탈피해 간결하고도 세련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이후 신고전주의는 20세기 전반 세계음악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디퍼런트시리즈’가 오는 23일 열린다. 바순연주자 박주영
▲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디퍼런트시리즈’가 오는 23일 열린다. 바순연주자 박주영
이번 무대에서는 힌데미트, 슈니트케,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그리고 바르톡까지 지나친 감성은 멀리하되 일반적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함과 예술의 일상성을 선보이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현대음악의 진수를 느끼게 해 줄 이번 공연을 위해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이 의기를 투합했다.

진행과 총감독을 맡은 권은실씨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지혜, 이강원, 안수영(플룻), 정혜진(클라리넷), 최용준(오보에) 등이 함께해 새로운 현대음악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지역 작곡가들이 연구하고 심혈을 기울여 빚어낸 작품으로 20세기의 향취를 경험하게 될 무대”라며 “음악은 인류가 생존하는 한 멈추지 않을 것이며, 우리 시대의 창작도 후대에 계속해서 연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250-1400.

▲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디퍼런트시리즈’가 오는 23일 열린다. 콘트라베이스 강창대
▲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디퍼런트시리즈’가 오는 23일 열린다. 콘트라베이스 강창대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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