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재
▲ 김정재
전국 도시가스 공급권역에서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는 가정이 333만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39만 가구에 달한다.

20일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북)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도시가스 가정용 보급률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급권역 내 2천215만여 가구 중 15%(333만여 가구)가 아직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 가스공급률 편차도 컸다. 광역시 지역은 대부분 90~100%를 나타냈지만 도시가스 수요가 적어 가스공급의 경제성이 비교적 낮은 산악지역이나 농어촌 지역은 50~70% 수준이었다.

광주는 100.2%, 서울 98.2%, 대구 97.1%, 대전 95.1% 등이었다. 반면 강원 54%, 전남 55.6%, 경북 66.9%, 충북 67.5% 등으로 저조했다.

경북은 공급권역 내 119만여 가구 중 33%(39만여 가구)가 아직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향후 가스 보급률도 크게 향상되지 않을 것으로 그러났다.

전국 도시가스 보급률은 오는 2024년 평균 87.7%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294만여 가구는 도시가스 사각지대에 놓인다.

이 때문에 가스공급이 되지 않는 지역 주민들은 난방이나 주방용 연료로 저렴한 도시가스 대신 값비싼 등유 또는 LP가스를 사용해야 하는 등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불균형이 계속된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도시가스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 복지 인프라인데도 시설 부족이나 경제성 문제로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가정이 아직도 많다”며 “정부가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더욱 확대해 에너지복지에 소외되는 가정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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