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국회의원 ‘경북도 4급 이상 고위직 104명 중 여성 4명뿐’

▲ 경북도 및 산하 공공기관 여성 비율. 양기대 국회의원실 제공.
▲ 경북도 및 산하 공공기관 여성 비율. 양기대 국회의원실 제공.
경북도와 산하 공공기관 여성 직원 비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이 경북도로부터 제출받은 ‘도 및 산하기관 직급별 남녀 현황’에 따르면 도를 포함한 산하기관 26곳 중 22곳(85%)의 여성 직원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경북개발공사는 직원 119명 가운데 여성 직원이 18명(15%)으로 여성비율이 가장 낮았다. 개발공사의 과장급(5급) 이상 여성 직원은 13%에 불과했다. 이는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는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 올해 목표치 18.6%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또 △독립운동기념관 20%(20명 중 4명) △새마을세계화재단 22%(23명 중 5명) △대구경북연구원 23%(79명 중 18명) △바이오산업연구원 25%(52명 중 13명) 등도 여성 직원 비율이 낮았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직원 23명 가운데 17명(74%)이 여성으로 여성비중이 가장 높았다. △김천의료원 73%(414명 중 303명) △안동의료원 65%(220명 중 143명) △포항의료원 60%(292명 중 176명)로 기관 특성에 따른 여성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경북도청은 직원 2천31명 중 여성이 702명으로 31%를 차지했으나 4급 이상 고위직 여성은 4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104명 중 4명(3.8%)에 그쳤다.

양기대 의원은 “지방 공공기관도 여성 직원 비율이 아직도 절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고 특히 고위직은 여전히 유리천장이 상존한다”며 “인구 감소 및 성평등 사회로 나가기 위해서라도 여성의 공직사회 진출이 더 많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