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집행 예산 규모 5천445억 원에 달해

▲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교육청의 미집행 교육 예산 규모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교육청의 최근 5년간(2015∼2019년) 월말 잔액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교육청의 미집행 예산이 5천44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교육청 5천40억 원, 대구교육청 4천664억 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미집행 예산 5천445억 원 가운데 4천억 원(74.5%)을 1년 이상 정기예금에 넣어뒀다. 이 역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많은 액수다.

대구교육청은 은행 예치금 2천500억 원 가운데 200억 원을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넣어뒀다.

곽 의원은 “교육예산을 정기예금에 넣어두면 다음 연도로 자동 이월되는 것과 같아 당해 연도에는 집행할 계획이 없는 잉여자금이나 다름없다”며 “교육 예산을 무작정 쌓아둬선 안되고 재정 지원이 꼭 필요한 곳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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