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대선 기호 2번’ 미끼로 또 한번 안철수 유혹

주호영, 연대ㆍ통합 러브콜 거듭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18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또다시 러브콜을 보냈다.

대권을 노리는 안 대표에게 다시 한 번 연대·통합을 제안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국민의당과의 통합과 관련, “우리나라 대선이 흘러가는 모양을 보면 기호 1번, 2번 대결이지 3번, 4번이 된 적은 없다”며 “(안 대표가) 대권에 뜻이 있고 쟁취하려면 기호 2번은 받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대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의 안철수에 대한 러브콜은 지난 7월부터 계속돼 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월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 통합 논의 여부에 대해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고, 이제는 안 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고 했고, 지난 7월에도 안 대표를 향해 “함께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와의 연대에 부정적인 뜻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은 (입당 등에) 때와 방식이 있다는 것 같다”며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고 했다.

내년 보궐선거을 앞두고 야권의 인물난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인물난이 전혀 없다”며 “실력 있는 사람이 많은데 국민들에게 장점이 안 알려져서 인물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스터트롯’ 방식으로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재밌게 하고 단계별로 나눠서 하는 과정을 거쳐 후보를 찾아내면 제일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이 대권에 도전할지에 대해서는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거기에 우리 선수를 골라 태우면 가장 좋은 것”이라며 “당 지지기반을 튼튼히 하고 당의 단합을 도모하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했다.

당내 문제에 대해 최근 불거진 지도부 갈등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과 갈등은 전혀 없다”며 “다만 1주일에 3~4번씩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모든 현안을 놓고 생각이 똑같을 순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체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율 문제에 대해서는 “유력한 대권주자가 아직 눈에 안 보이는 것이 원인이라고 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코로나19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많이 덮인 부분도 있다. 팬덤현상으로 저 쪽 지지층이 잘했든 아니든 무조건 지지하는 현상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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