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공모 1위로 선정||대구 북구 동호동 기술원에 총사업비 10억 투입 건립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농기원은 지난달 농촌진흥청이 ‘치유농업 연구 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시한 치유농업센터 건립사업 공모에서 1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년간 총사업비 10억 원(국비 5억 원 포함)을 투입해 치유농업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현재 경북농기원이 있는 대구시 북구 동호동 농업인회관 및 그 주변 약 4천410㎡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치유과학실, 교육장, 치유카페 등 중심역할을 담당할 센터(2층)와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할 치유체험온실과 치유정원, 원예텃밭, 동물사육장 등 직영 치유농장이 조성된다. 어린이 농경역사관은 현 농업인회관을 활용한다.
경북농기원은 주변에 칠곡경북대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이 위치해 치유농업 접목이 쉽고 도시고속철도 3호선이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만여 명이 상주해 도시민에게 힐링 장소가 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농기원은 2017년부터 곤충 및 원예식물을 활용한 치유농장을 육성, 현재 5개소를 운영하며, 농가형 치유프로그램 개발과 농촌 치유마을 조성 등 다양한 치유농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총 70억여 원을 투입해 치유농장, 치유마을, 치유카페 등 치유관련 사업 확장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기연 경북농기원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우울증, 과중한 스트레스 등으로 국민 치유 서비스 수요가 증가해 농업의 치유기능 산업화는 사회문제해결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초 치유농업센터 유치를 계기로 경북을 치유농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