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공모 1위로 선정||대구 북구 동호동 기술원에 총사업비 10억 투입 건립

▲ 경북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의 치유농업센터 건립 사업 공모에 국내 최초로 선정됐다. 사진은 농기원이 지난해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마련한 농촌체험홍보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소달구지를 타는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 경북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의 치유농업센터 건립 사업 공모에 국내 최초로 선정됐다. 사진은 농기원이 지난해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마련한 농촌체험홍보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소달구지를 타는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경북농업기술원이 치유농업산업의 체계적인 지원과 국민치유서비스 제공을 위한 거점기관인 치유농업센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농기원은 지난달 농촌진흥청이 ‘치유농업 연구 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시한 치유농업센터 건립사업 공모에서 1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년간 총사업비 10억 원(국비 5억 원 포함)을 투입해 치유농업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현재 경북농기원이 있는 대구시 북구 동호동 농업인회관 및 그 주변 약 4천410㎡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치유과학실, 교육장, 치유카페 등 중심역할을 담당할 센터(2층)와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할 치유체험온실과 치유정원, 원예텃밭, 동물사육장 등 직영 치유농장이 조성된다. 어린이 농경역사관은 현 농업인회관을 활용한다.

경북농기원은 주변에 칠곡경북대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이 위치해 치유농업 접목이 쉽고 도시고속철도 3호선이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만여 명이 상주해 도시민에게 힐링 장소가 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농기원은 2017년부터 곤충 및 원예식물을 활용한 치유농장을 육성, 현재 5개소를 운영하며, 농가형 치유프로그램 개발과 농촌 치유마을 조성 등 다양한 치유농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총 70억여 원을 투입해 치유농장, 치유마을, 치유카페 등 치유관련 사업 확장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기연 경북농기원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우울증, 과중한 스트레스 등으로 국민 치유 서비스 수요가 증가해 농업의 치유기능 산업화는 사회문제해결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초 치유농업센터 유치를 계기로 경북을 치유농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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