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
▲ 국민의힘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 증상을 보이는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운영하는 스마트쉼센터 내 스마트폰 과의존 상담사 절반 이상은 인터넷 중독 전문상담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13일 NI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마트폰 과의존 상담 건수는 총 4만7천292건으로 19세 이하가 상담의 71.2%(3만3천676명)를 차지했다.

이에 NIA는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 전국 18개소에 ‘스마트쉼센터’를 설치하고 총 55명의 상담사를 둬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한 학교생활 부적응, 가족 갈등 등의 부작용 상담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쉼센터 내 상담사들은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의 자격증은 보유했지만 55명 중 절반 이상인 29명이 인터넷 중독 전문상담사 자격증이 없었다.

특히 올해 시행된 인터넷 중독 전문상담사 자격시험에는 미소지 상담사 29명 중 고작 5명만 시험에 응시했다.

NIA가 전문성 향상과 인터넷중독예방 교육 전문상담사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인터넷 중독 전문 상담사 자격제도를 도입·시행하지만 정작 스마트쉼센터 내부 상담사들은 관련 자격증 취득에 미적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NIA가 필요에 의해서 자격제도를 도입·시행하는 만큼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 상담을 진행해야 신뢰도를 제고 할 수 있다”며 “상담사들은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라도 해당 자격증을 보유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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