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가 2016년부터 인도네시아 수방시의 ‘딴중왕이’ 마을에서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가운데)이 지난해 수방시를 찾은 모습.
▲ 김천시가 2016년부터 인도네시아 수방시의 ‘딴중왕이’ 마을에서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가운데)이 지난해 수방시를 찾은 모습.


김천시가 2016년부터 추진해 올해 마무리되는 인도네시아 수방시의 ‘딴중왕이’ 마을을 대상으로 한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사업이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벤치마킹 모델로 활용되고 있다.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김천시가 경북도 새마을세계화 재단과 함께 새마을 운동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저개발국가의 자생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자 추진한 경북형 새마을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이다.

올해 기준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등 9개국 35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새마을 사업은 2014년 수방시가 김천시를 방문하면서부터 두 도시가 매년 인적·물적 교류와 의료 연수 등의 우호관계를 맺어 온 인연에서 시작됐다.

두 도시는 다양한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으며 2017년 두 도시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신뢰 관계 구축 과정에서 ‘딴중왕이’ 마을의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이 시작됐다.

‘딴중왕이’ 마을은 인도네시아 수방시의 한 마을로 인도네시아에서 4번째로 조성된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이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승용차로 3~4시간 거리에 위치한 마을로 2천420가구 7천488명이 거주하며 주민 대다수가 농업과 양어업, 가축업에 종사하고 있다.

김천시는 새마을 세계화 재단과 함께 ‘함께하는 새마을 운동, 살기 좋은 딴중왕이’라는 사업 슬로건으로 딴중이왕이 마을에 새마을위원회를 결성하고 마을기업 운영 활성화를 위해 마을기업지원센터를 건립했다.

또 저비용 고품질 사료 생산을 통해 주민소득 증가에 기여하고자 양어사료 공장을 세웠다.

특히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를 처리하고자 분리수거대와 재활용품 집하장을 설치하는 등 재활용품 판매에 따른 이윤 창출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수방시 내 모범사례로 선정돼 현재 수방시 전역으로 확대됐다.

이밖에도 김천시는 딴중왕이 마을의 주민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성공 경험 공유와 새마을사업을 이해시키는 새마을교육 등을 지원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수방시 딴중왕이 마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며 “양어사료 생산 및 재활용품 판매를 통해 주민들의 소득이 증대하고, 분리수거 시스템 정착으로 생활환경이 개선되는 등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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