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준
▲ 홍석준
대구지역 실직자 가운데 심리 상담을 받는 사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고용센터에서 심리안정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2018년 1천527명, 지난해 1천450명이었다.

이는 2017년 1천236명에 비해 200명 넘게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8월 기준) 벌써 1천 명에 이르렀다.

이는 실직으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상담 과정 중 ‘자살 고위험군’으로 판정돼 정신과 치료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실직자도 늘고 있다.

대구지역 자살 고위험군 실직자는 2018년 88명, 2019년 86명, 올해 8월 말 기준 53명이다.

이처럼 실직자에 대한 심리상담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서는 ‘대면 심리상담’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상황에 맞는 심리상담 지원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에 코로나 위기까지 겹쳐 대한민국은 지금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이라면서 “단순히 각종 정책자금과 지원금을 나누어 주는 것으로 정부의 역할이 끝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가 절박한 실직자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좌절하거나 자포자기 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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