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고용센터에서 심리안정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2018년 1천527명, 지난해 1천450명이었다.
이는 2017년 1천236명에 비해 200명 넘게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8월 기준) 벌써 1천 명에 이르렀다.
이는 실직으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상담 과정 중 ‘자살 고위험군’으로 판정돼 정신과 치료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실직자도 늘고 있다.
대구지역 자살 고위험군 실직자는 2018년 88명, 2019년 86명, 올해 8월 말 기준 53명이다.
이처럼 실직자에 대한 심리상담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서는 ‘대면 심리상담’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상황에 맞는 심리상담 지원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에 코로나 위기까지 겹쳐 대한민국은 지금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이라면서 “단순히 각종 정책자금과 지원금을 나누어 주는 것으로 정부의 역할이 끝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가 절박한 실직자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좌절하거나 자포자기 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