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교 10곳 중 8곳 1㎞ 이내 성범죄자 거주||대구 정보공개 성범죄자 171명, 관



▲ 대구지방경찰청
▲ 대구지방경찰청
12월로 예정된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지역 사회에서 주변에 살고 있는 성범죄자의 신상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현장이 나타나고 있다.

성범죄자 신상공개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수 있지만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구지역 성범죄 발생 현황(검거인원)은 2017년 1천149건(1천159명), 2018년 1천250건(1천413명), 2019년 1천267건(1천474명)으로 지역에서 해마다 1천 건이 넘는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이 중 대구 성범죄 재범률은 2017년 4.2%(49명), 2018년 6.1%(86명), 2019년 5.3%(78명)로 성범죄자들의 재범 위험성은 여전했다.



현재 성범죄자 신상 공개사이트(성범죄자 알림E)에서 정보가 공개된 대구 성범죄자는 총 171명.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의 ‘학교 주변 성범죄자 현황’에 따르면 대구는 반경 1㎞ 이내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가 10곳 중 8곳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지역 성범죄자 현황을 알 수 있지만 관리 사각지대도 존재한다.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성범죄자도 상당하고 전자발찌를 떼고 도주하면 소재지 파악이 불분명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1대1 보호관찰과 24시간 위치추적, 주거지 200m 이동 제한 등의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특정 위험인물에 대한 한정적인 방안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시민 김모(42·여)씨는 “우리 동네에도 조두순 같은 성범죄자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며 “지역 곳곳에 다양한 성범죄가 늘고 있는데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성범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지만 관리 인력 부족 및 효율성 문제 등으로 애로사항이 많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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