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학습 결손이 걱정이라면? 나에게 꼭 맞는 공부를 찾는다면?||땡큐 선생님,

▲ 스터디 카페 활동 모습
▲ 스터디 카페 활동 모습
대구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되고 있는 학생 간, 지역 간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5, 6학년 학생과 담임교사들이 97팀의 소규모 학습공동체 On-Off ‘초등 스터디 카페’를 조직,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초등 스터디 카페’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습 친구가 한 팀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연계해 자율적인 학습공동체 만들고, 학급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한 학생과 교사 간 즐거운 토론과 자발적인 탐구를 통해 탄탄한 학력과 따뜻한 교우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 학생도 놓치지 않는 다품교육 실현을 목표로,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부족한 학생도 잘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지원해 자신의 잠재력을 꽃 피우며 함께 성장하기 위한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의 숨은 노력이 돋보인다.

‘초등 스터디 카페’는 중학교 입문 준비기인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에게 더욱 의의가 크다.

특히, ‘초등 스터디 카페’에 참가하는 학생 중 학력결손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은 스터디 카페의 협력적 학습 활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학습과 따뜻한 교우관계 형성까지도 도움 받게 된다.

또 가르치는 학생은 공부한 내용을 직접 가르침으로써 복습을 통해 학습 지식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는 효과가 있다. 동시에 공동체 의식, 책임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여 가능성 등 인성교육 측면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 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려운 공부를 쉽게 설명 줄 수 있어 코로나 시대, 짧아진 학교생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원해진 학생들의 정서교류 모두 충족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는 대구서부교육지원청 관내 6학년 담임교사는 “중학교 입문기를 앞두고 누적되는 학력 결손으로 학습 의욕이 특히 떨어진 학생이 있어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 같은 반 학습 친구와 소규모 스터디 카페 활동을 통해 공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프로그램 참가 동기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2020년도 ‘초등 스터디 카페’ 시범 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보완해 학교별 특색있는 2021년 기초·기본 학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정착 운영될 수 있도록 더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력결손 프로그램 미참여 학생을 위한 또 하나의 학력 지원 그물망 시스템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의욕적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원격수업 장기화로 부족해진 학습 시간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또래 간 정서 교류까지 어려워진 상황에서 초등학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스터디 카페를 운영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학력결손 사각지대에 놓은 학생의 학습 어려움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적용 가능한 또래 간 학습과 정서 교류 방식 중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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