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입학 후 15개 취득

▲ 구미대 ‘자격증 왕’ 손병무씨가 최근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 구미대 ‘자격증 왕’ 손병무씨가 최근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구미대학교에 재학 중인 손병무(25)씨가 20개에 달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손씨는 지난해 2월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에 입학해 최근까지 15개의 자격증을 땄다.

여기에다 대학 입학 전에 취득한 자격증 5개를 더하면 손씨가 획득한 국가기술자격증은 모두 20개다.

그는 국가 자격증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다.

전자공고를 졸업하고 생업을 위해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단다.

이후 군 복무 중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소식을 들은 후 건설기계 안전관리 전문가에 대한 목표를 세웠다.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설기계의 안전한 관리와 운용이 절대적 필수요소라고 확신한 것이다.

곧바로 학업과 자격증 취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자 공부에 매진했다.

‘지금이 자신의 인생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 것이다.

무려 20개에 달하는 자격증에 만족하지 않고 그는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은 국내 유일의 건설기계 안전종합전문기관이기 때문이다.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에 입학한 첫 번째 이유는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를 취득하기 위해서다.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의 안전관리전문가가 되려면 이 자격증이 꼭 필요하다.

손씨는 “구미대는 자격증 특강이 많고 학교 실습장에서 자격증 시험을 치르는 장점이 있다”며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부사관, 취업, 편입 등)에 따라 교수님이 개별 맞춤지도를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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