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지도-민간 블렌딩전략모델화 사업’ 선정, 예산 30억 확보

▲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인 연구-지도-민간 블렌딩 전략모델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인 연구-지도-민간 블렌딩 전략모델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성군이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인 ‘2021년 연구-지도-민간 블렌딩 전략모델화’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2년까지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디지털 농업의 메카로 우뚝 설 발판을 마련했다.

의성군은 한지형마늘, 자두, 사과, 복숭아, 가지, 고추의 재배면적이 전국 10위권 내인 전형적인 농업군임에도 불구하고 고령화와 소멸지수가 높아 농업 지속성 정책 마련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노동력 부족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인 자연환경을 극대화해 스마트농업 기술과 기계장비 운용을 통한 정밀농업 구현 등 전반적인 디지털농업으로의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성군은 이러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2019년 ‘스마트농업 추진전략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주작목인 벼, 마늘, 사과의 스마트농업 방향을 설정하고, 일본의 노지스마트농업 실태조사도 실시했다.

또한 올해 지난 6월에는 농촌진흥청, 의성군, 연구소, 산업체 합동으로 디지털농업 현장실증계획, 정책연계방안 의견수렴 등을 거쳤으며 현장간담회도 열었다.

특히 6회에 걸친 실무 협의회를 통해 벼 자동관개시스템, 농업기상 조기경보 시스템, 자동관수 시스템 도입 등의 실증모델 구축도 협의했다.

더불어 농업부서 간 협업을 통한 지역단위 디지털농업 모델 구축을 위해 지난 8월 총괄운영팀, 정책지원팀, 기술접목팀을 구성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디지털농업 협력 TF단도 구성했다.

이같은 준비와 노력을 바탕으로 군은 2021년부터 2년간 △지속가능한 디지털농업 기반구축 △현장문제 해결중심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아날로그 기술과 디지털 기술 연계사업의 3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디지털농업 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한 농가 생산비 절감 및 현장지원 조직역량 강화, 공동방제 등의 소프트웨어 사업과 자연재해예방 시스템 구축, 데이터 플랫폼 구축, 자동제어 관수장치 설치 등의 하드웨어 사업으로 사과·마늘·벼 작목의 디지털농업 기술체계 모델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 디지털농업 전문인력 양성과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영농편의성을 높이고 경쟁력도 향상시키는 등 디지털농업 선도지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