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 전경.
▲ 영남대 전경.
영남대학교 차기 총장 선거 절차가 오는 14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이미 학내 구성원 전체의 표심이 골고루 반영된 민주적 절차 합의안이 지난달 말 학교법인 영남학원에 제출되면서 학내 분위기는 새로운 선거 문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 영남대 차기 총장 후보와 관계자들은 교수회와 직원 노조는 물론 강사 노조와 총학생회 등 학내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의안이 나온 만큼 이번 정기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선거 규정이 완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사회 의결과정에서 세부적 사항에 대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만 민주적 선출제도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제출된 ‘영남학원 선출제도 개선 방안’과 투표 비율 및 방식과 관련, 재단과 교수회 등은 현행 9명인 총장후보추천위윈회(이하 총추위) 위원을 17명으로 확대하고, 총추위 위원은 법인 추천 8명, 교수·직원 추천 8명, 총동창회 1명 등으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총추위 3명 총장 후보자 추천한 후 대학 구성원 상대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에 이어 전체 구성원(교수·직원 등) 1인 1투표를 통해 최다 득점자 2명이 이사회에 추천 된 후 차기 총장이 선출되는 절차다.

또 총장추천위원 중 교수·직원 추천 인사에 할당된 8명은 교수 추천 인사 7명, 직원 추천 인사 1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투표 참여와 관련 교수와 직원은 물론 강사노조와 총학생회 등도 모두 참여한다.

교수와 직원은 1인 1투표로 모두 참여하되 나머지 구성원의 경우 강사노조가 추천한 10명, 총학생회가 추천하는 학부학생 10명, 대학원학생회가 추천하는 대학원생 5명이 각각 투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영남대 관계자는 “투표 인원과 관련 학생회 측의 투표 참여 숫자가 다소 적은데 대해 이견이 나오고 있지만 전체적 틀에서는 무난히 새로운 민주적 선거 절차 규정안이 정기회에 통과될 전망”이라고 다소 낙관적 입장을 보였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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