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한울 공사비 1천억 원 이상 투입||3만 가구에 한달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전





▲ 6일 오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식 모습.
▲ 6일 오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식 모습.


포항에 15㎿급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

포항시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동서발전, 영남에너지서비스, 한울, 대각2리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과 한울이 공사비 1천억 원 이상을 투입해 남구 대송면 대각리 1만5천㎡ 부지에 설비용량 15㎿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고, 영남에너지서비스는 도시가스 배관망을 공급한다.

연료전지발전소가 완공되면 3만 가구에 한 달 동안 공급할 수 있는 발전량이 생산된다.

연료전지발전소는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포항에 도입 예정인 연료전지 발전설비 시스템은 연료전지 3세대로 불리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로 기존 연료전지보다 효율은 높고 부피는 작다.

발전원리는 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며, 발전 효율이 석탄화력발전소 효율 35%에 비해 2배가량인 60% 이상의 효율을 낸다.

대기오염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고, 소음·냄새·연기도 없어 미래 친환경도시의 주 에너지원으로 공급되는 청정하고 깨끗한 발전 설비다.



현재 이 기술은 에너지 업계의 구글이라 불리는 미국의 ‘블룸에너지사’의 독점기술로 국내 대기업에서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시장은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도시가스 배관망을 갖추면 시민이 난방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시가스 미공급 농어촌지역에 도시가스를 확대 보급하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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