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계공원 내년 6월까지 청소년 문화의 거리로 변신 ||청소년 문화의 집과 인접, 종합 청소

▲ 대구 동구 반계공원 전경. 이곳은 내년 6월까지 청소년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다.
▲ 대구 동구 반계공원 전경. 이곳은 내년 6월까지 청소년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다.
낡고 심심했던 대구 동구 반계공원 일원이 젊고 활력 넘치는 ‘청소년 문화의 거리’로 변신한다.

대구 동구청은 6일 청소년 문화의 거리 기본구상 최종용역 보고회를 열고 내년 6월까지 동구 율하동 반계공원 일원 1만6천287㎡(약 4천900평)을 청소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계공원은 조성된 지 10여 년이 지나 시설들이 대부분 낙후됐다.

지난 1월 개장해 지역 청소년들의 대표적 명소로 거듭난 ‘청소년 문화의 집’과 인접해 있음에도 관련 인프라 부족으로 공원에 청소년들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동구청은 11억8천만 원을 투입해 반계공원의 공간 재구성 및 주요시설의 전면 교체·수리를 진행, 청소년들을 위한 종합 체험 및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반계공원은 길이 512m에 폭이 18~56m에 불과한 소규모 공원이다.

동구청은 테마별 산책로와 편의시설을 배치해 같은 공원 안에서도 마치 다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할 방침이다.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울퉁불퉁 비포장 길이던 진입로는 부드러운 마사토를 깔아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로 조성된다. 별다른 특징이 없어 심심하던 중앙광장에는 버스킹 존이 마련된다.

야외무대 및 우정의 자물쇠는 젊은 층을 붙잡기 위한 새로운 무기다.

노숙자들과 비둘기만 가득했던 서편 광장은 고보라이트 조명과 경관 조명 등을 배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일대에 옥잠화, 원추리 등 야생화도 식재한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반계공원을 미래의 주역인 젊은이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의 발전과 젊은이뿐만 아니라 구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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