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코로나 확산 위험에도 경주는 초만원

경주 공연과 체험행사 일체 취소했지만 동부사적지 등 연휴기간에 40만 인파 몰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고향 방문 자제 등 이동 최소화를 당부했지만 이 기간 경주를 찾은 방문객은 40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추석연휴기간 동안 매년 추진해오던 문화체험행사와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또 전 지역 마스크 쓰기 등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지역방문 자제를 당부했지만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다.

경주시는 교촌마을에서 매년 추석연휴에 개최하던 신라오기 등 전통문화공연과 전통민속체험 행사를 취소한 것은 물론 공식 이벤트도 열지 않았다.

경주동궁원도 버스킹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취소하고, 식물원도 휴장했다.

경주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방문 자제를 당부했지만 추석 연휴기간동안 40만여 명이 방문해 북적거렸다. 사진은 보문호반 핑크뮬리 단지를 방문한 관광객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역시 영화 상영 및 전통 민속놀이, 다양한 체험행사, 사물놀이, 마술 등의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지난 8월23일부터 아예 문을 닫고 5일까지 휴장하는 등 방문객의 발길을 차단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단지 일원에서 진행하던 달빛걷기 행사와 유명 연예인과 지역 예술인 초청공연, 전통문화체험행사 등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공사는 추석 연휴기간 보문단지에 10만 인파가 찾았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경주보문단지에는 5일 정도 휴일이 이어지면 예년의 경우 15만 명 정도의 인파가 몰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10만여 명에 그쳐 방문객이 다소 줄었지만 그래도 붐볐다”고 말했다.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갓길에 주차한 차량 모습.
경주 교촌마을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였다. 체험행사와 공연이 열리지 않았지만 귀성객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핑크뮬리가 활짝 핀 경주 첨성대 일원 동부사적지에는 연휴기간동안 2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도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경주 문무왕릉과 천연기념물 주상절리가 장관을 이루는 동해안에도 10만여 인파가 방문해 예년에 못지않게 붐볐다.

경주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방문 자제를 당부했지만 추석 연휴기간동안 40만여 명이 방문해 북적거렸다. 사진은 동부사적지 핑크뮬리 단지가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
윤병록 경주시 컨벤션관광과장은 “코로나19 때문에 관광객들이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이라며 “핑크뮬리 단지를 비롯해 방문객들이 많은 지역에는 담당인력을 배치해 수시로 방역을 실시하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지침 지키기를 계도했지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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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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