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대응, 경증치매 어르신 위한 유튜브 채널 개설

▲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증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유튜브 ‘기억학교 TV’ 채널을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가 2013년부터 경증치매 어르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기억학교는 ‘치매걱정 없는 대구, 행복한 기억학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하는 경증치매어르신과 가족들에게 주간보호서비스, 인지재활 프로그램,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다.



현재 15개소가 설치돼 6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있다.



기억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20일부터 비대면 서비스와 격일제 수업 등으로 대체됐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잦은 휴관으로 이용 어르신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이에 대구시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지난 1일부터 완전 비대면 서비스인 유튜브 ‘기억학교 TV’ 채널을 개설한 것.



‘기억학교 TV’는 인지 및 신체의 잔존기능을 유지·개선시키기 위한 가정 학습 지원을 주 내용으로 하며, 인지지원 영역, 정서지원 영역, 신체지원 영역 등 다양한 콘텐츠가 주2회 업로드 될 예정이다.



또한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어려운 가정에는 종사자들이 직접 방문해 유튜브 사용법 교육 등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경증치매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기억학교 TV의 전문화된 인지재활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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