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이 마련한 일선 학교 관리자 대상 연수회에 참석한 교감들이 코로나시대에 맞는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이 마련한 일선 학교 관리자 대상 연수회에 참석한 교감들이 코로나시대에 맞는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교육방식 변화에 맞춘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교육방식 증가로 학생들의 학력결손을 막기 위해 온택트(Ontact) 수업 방식에 촛점을 맞추고 교육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에서다.

온택트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불리는 언택트(Untact)교육 방식을 뛰어넘은 교육혁신으로 이를 구체화 하기 위해서는 협력적 학교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부교육지원청은 일선 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내실화를 위한 연수회를 마련했다. 연수회는 지난 21~25일 서부교육지원청 관내 55곳 학교 교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연수회에서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과 학부모 대상 원격수업지원 콜센터 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학교별 현안과 지원요청 사항 등을 교육지원청과 공유했으며 물적·인적 기반 마련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일선학교에서의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내실화와 효율성을 기대하고 있다.

등교학생 관리를 위한 보조 인력도 지원된다. 격일 등교 시 맞벌이 학부모의 애로를 해결하고 학생들의 학습부진 예방 및 기본학력 집중 관리를 위해서다.

기초부진학생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서부기초학력지원센터 두뇌기반 학습코칭단’을 1차 10명, 2차 7명, 3차 6명에 대한 인력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들은 등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자세한 원격학습 안내와 원격수업 중 이해가 어려운 부분을 보충 지도하는 등 주로 저학년 학생을 위한 기본학력보장을 지원하고 있다.

서부교육지원청의 인력 지원은 총 3차에 걸쳐 신청을 받았으며, 재신청율은 83%에 이르는 등 학교 현장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서부교육지원청 일선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고3, 중3을 제외하고 격주제 수업을 하는 학교가 다수이다.

서부교육지원청은 또 교사 역량 강화와 교육자료 제공을 통해 교실 수업에서의 학생주도성 회복에도 노력하고 있다.

교육과정 부장교사를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하고, 먼저 실시한 학교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 유기적인 교수학습활동,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 인공지능(AI) 활용 학습자 개별 맞춤형 수학학습지원 프로그램인 칸아카데미 수학 활용 상시 학습 안내를 통해 LMS(학습이력관리) 지원 방안에도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기초학력격차 완화 및 학습결손 보완을 위해 서부기초학력지원센터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 47팀 101명을 대상으로 12회기(1회기 단위 60분) 두뇌기반 학생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두뇌기반 학습코칭단 25명을 학교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서부난독지원센터는 지난 3월부터 주 2~3회 읽기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청지각, 감각통합, 읽기 중재 난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고 있다. 정확한 진단과 적기 훈련 프로그램 제공으로 학습 저해요인을 제거해 난독증을 초기에 치료받고 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난독 치료(훈련) 서비스를 받은 학생의 96.9%가 음운 인식 및 해독, 읽기 능력 및 집중력, 자존감 및 학습 동기 등에서 긍정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담임교사의 91.8%도 난독 치료 및 훈련의 효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도움이 된 영역은 난독학생의 읽기 능력 증신 및 긍정적 정서 향상이라고 응답했다.

대구서부교육지원청 황윤식 교육장은 “세계적 코로나 위기 상황이 어쩌면 정체된 공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며 “언택트(Untact)속 온택트(Ontact)를 향한 수업방법 혁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