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362개사 설문조사 결과 ||유통 도소매업 95% 너무 어렵다

▲ 대구기업 추경경기 응답현황
▲ 대구기업 추경경기 응답현황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올해 추석 체감경기는 지난해보다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가 지역기업 362개 사를 대상으로 ‘2020년 추석 경기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87.9%가 지난해 추석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10.2%에 그쳤고 호전됐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이 89.5%로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유통 및 도소매업의 92.0%가 어렵다고 답했다.

건설업은 경기악화 응답이 88.3%로 나타나 전년(62.5%)에 비해 악화됐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의 59.8%가 ‘내수부진’을 주요원인으로 꼽았으며, ‘수출감소’를 지목한 기업은 25.8%로 나타났다.

체감경기 악화 요인에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에 대해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한 기업은 73.3%에 달했다.

휴무일수는 응답기업의 81.5%가 추석연휴 5일을 모두 쉰다고 했으며 평균휴무일은 4.49일로 집계됐다.

응답기업의 58.8%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키로 했으나 전년(73.8%)보다 15%p가 감소했다. 상여금 평균 금액은 43만4천 원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산업전반에 걸쳐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됐다”며 “정부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지원정책의 자격요건이 다소 엄격하고 제한적이라 지역 기업의 위기 극복에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