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경제 악화…세외수입 등 269억 감소 예상

▲ 구미시청 전경.
▲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가 세입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비 절감 등 허리띠를 졸라맨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부서별로 업무추진비와 행사·축제성 경비 등 예산 절감이 가능한 사업에 대해 제출받았다. 부서별 경상경비 집행 잔액과 절감 가능 액을 파악해 예산 절감 방향을 결정한다.

또 현재 남아있는 업무추진비의 20% 이상을 의무적으로 절감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와 투자가 둔화되고 지역 경기 악화로 지방교부세와 경북도 일반 지정교부금 결손이 생기는 등 실제 수입이 세입예산에 비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당초 일반회계 세입이 4천868억여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경북도 조정 교부금과 세외수입 등의 감소로 4천658억9천여만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구미시 세입전망 분석에 따르면 지방세는 당초 3천517억여 원 보다 60억여 원 늘어난 3천577억여 원에 이를 전망이지만 각종 임대 수입과 사용료 감소로 세외수입은 49억여원, 경북도가 도세를 받아 지급하는 조정 교부금은 22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269억여 원의 세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구미시는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하고 각 부서에 절감할 수 있는 경비의 규모를 파악토록 지시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연구개발비·자산취득비 집행 잔액 내역과 일상감사 절감액·계약 낙찰차액 내역을 파악하고, 행사성 사업은 취소 가능 여부를 따져 가능하면 취소해 지출을 줄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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