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인 1일, 대체로 맑고 화창해 보름달 관측 가능||대구 월출 오후 6시13분, 경

▲ 지난해 추석 보름달의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 지난해 추석 보름달의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올 추석은 연휴 기간 동안 대체로 날씨가 좋아 풍성한 보름달을 보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10월2일까지 대체로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다.



30일과 추석 당일인 10월1일에는 구름이 조금 끼여 있지만 대체로 맑으며, 10월2일은 종일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예년보다 조금 늦어진 올 추석은 아침 기온이 2~3℃가량 낮아져 다소 쌀쌀하겠지만 낮 기온은 예년과 비슷하다.



30일과 10월1일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은 13~16℃, 낮 최고기온은 21~24℃의 분포를 보이겠다.

10월2일에는 아침 최저 13~17℃, 낮 최고 21~24℃로 예상된다.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과 관계자는 “명절 동안 비가 없고 대체로 맑은 날씨가 관측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열흘가량 앞두고 있어 날씨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당일 대구에서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6시13분이며, 다음날 오전 5시24분에 진다.

경북지역은 오후 6시~6시15분 사이에 달이 뜨고 다음날 오전 5시10분~5시26분 사이에 달이 지겠다.



독도에서 오후 6시께 달이 떠 가장 먼저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겠다. 다음날인 오전 5시10분인 가장 이르게 달이 진다. 울릉도는 오후 6시4분께 달이 뜨고 다음날 오전 5시14분께 질 예정이다.



김천과 상주에서는 가장 늦은 달맞이를 할 수 있겠다. 독도 보다 15분 늦은 시각인 오후 6시15분에 달이 뜨기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26분에 달이 진다.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선 10월2일 0시20분이다. 이 시각에는 가장 하늘 위에 떠있어 둥근 보름달을 보기 좋겠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완전히 둥근 보름달은 추석 다음날인 2일 오전 6시5분이지만 달이 진 이후며 지평선에 가까워 볼 수 없다”며 “오히려 시야 확보가 좋은 시간은 추석 당일 자정 무렵이나 지역별 달이 지기 직전에 가장 둥근 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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