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 열흘새 코로나19 확진자 19명 발생, 경주시 담화문 잇따라 발표 시민들의 협조

▲ 이영석 경주부시장이 22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협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이영석 경주부시장이 22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협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경주시가 방역지침을 어기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숨기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확진자를 22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경주지역에서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또 발생했다. 이날 양성으로 확인된 경주 85번 환자는 83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0일만에 19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샘이다.

역학조사 결과 85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83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지만 이 사실을 숨기고 자유롭게 외출했다. 지난 17일에는 증상이 나타나 약국은 방문했지만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았다.

경주시는 85번 확진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증상이 나타난 사실을 진술하지 않았고, 역학조사를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차례 문자를 보내 검사를 받을 것을 독촉했지만 검사를 받지 않아 경주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1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주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85번 환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어 경주시는 검사와 조사, 치료 등 모든 방역비용에 대해 구상, 청구할 계획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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