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121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69.4%가 추석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63.2%)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 피해와 더불어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소요에 대한 애로사항이 가중되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2020년 추석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 121개사 가운데 자금 사정 곤란을 겪는 원인으로 판매부진(86%)을 꼽은 업체가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36.8%), 인건비 상승(25.0%) 등의 순이었다.

또 ‘코로나19가 추석자금사정 곤란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업들의 답변이 68.3%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 예정 업체는 49.5%로 지난해(61.8%)보다 12.3% 감소했다.

추석 상여금을 정률로 지급하는 업체는 기본급의 44.3%며, 정액으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 55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42.1%로 ‘원활’하다는 응답(6.3%)보다 35.8% 높게 나타났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재표 위주 대출(52.8%), 신규 대출 기피(41.4%), 보증서 요구(30.0%) 등의 순이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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