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의원 文정부가 자화자찬…OECD 37개국 중 우리나라 코로나19 검사자 비율 4.3

▲ 송언석 의원
▲ 송언석 의원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은 21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검사자 비율이 OECD 37개국 중 35위로 최하위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자화자찬은 뒤로두고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송 의원이 전 세계 코로나19 검사자 및 확진자 현황 등을 집계하는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가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인구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17만 8천832명으로 전체의 4.3%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OECD 평균 검사자 비율 20.5%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룩셈부르크의 인구 대비 코로나19 검사자 비율은 119.1%로 가장 높았으며 아이슬란드(69.7%), 덴마크(53.2%), 이스라엘(30.1%), 영국(29.9%), 미국(28.3%), 호주(2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검사자 비율이 OECD 최하위 수준에 그친 우리나라의 확진자 비율은 0.044%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검사자 비율이 높은 미국의 경우 확진자 비율이 2.048%로 높게 나타났다. 검사를 많이 할수록 확진자 수가 더 많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송 의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가 진단 키트를 보급하여 스스로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면서 “겨울철 전염병인 독감이 코로나19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경우 중대한 방역 위기상황이 올 수 있는 만큼 전 국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자화자찬하는 K-방역은 미미한 검사 실적으로 인한 착시효과일 수 있다”라며 “코로나 검사자와 확진자 비율을 공개하여 감염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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