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원서 접수 결과,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에서 사상 처음으로 대학 정원보다 응시자가 부족한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교육청이 21일 발표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현황에 따르면 대구·경북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5천428명(대구 2천914명 감소, 경북 2천514명 감소)감소했고, 재수생은 대구 496명, 경북 7명 감소해 503명 감소했다.(관련기사 14면)

대구·경북 전체 지원자 수는 4만4천243명으로 지난해 5만174명 보다 5천931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의 2021학년도 4년제 대학 예상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0.89:1(지난해 1:1)로 예상된다.

대구·경북권 4년제와 전문대를 합치면 경쟁률은 더욱 낮아진다.

전체 모집정원이 6만5천539명인데 비해 전체 수험생수는 4만4천243명에 불과해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 포함한 대구·경북권 전체 대학의 예상경쟁률은 0.675:1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2021학년도에는 무려 대구·경북 대학에서 2만1천296명(지난해 1만5천620명)의 정원이 채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관계자들은 “지명도와 학과 인기도에 따른 지원자 수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고려하면 중하위권 4년제 대학 비인기 학과와 인문계열 학과는 신입생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교협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은 3만4천779명으로 지난해 3만5천108명보다 329명이 감소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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