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투자유치 전년도 61% 달성…이 도지사, 한화시스템, 삼성전자, SK 방문

▲ 지난 1월9일 포항에서 열린 경북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지난 1월9일 포항에서 열린 경북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경북의 투자유치가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도 기업투자유치 실적은 2조2천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기업투자유치 실적 3조6천545억 원의 61%에 해당한다.

지난달까지 투자유치 건수로는 22건으로 전년도 전체 19건보다 3건이 많았다.

이 밖에 시·군의 자체적인 투자유치 실적은 64억 원(지난해 63억 원)이었으며, 공장등록은 576건으로 전년도(727건)의 79%에 달했다.



▲ 경북도 기업투자유치 실적.
▲ 경북도 기업투자유치 실적.
도의 투자유치 주요 기업을 보면 GS건설이 지난 1월 포항영일만4단지에 1천억 원(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을 투입해 신규 300명을 고용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4월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같은 곳이 730억 원을 투입, 이차전지 고순도 수산화리튬제조공장을 신설하는 MOU를 체결했다. 신규인력 100명을 고용한다.

또 지난 6월에는 한미사이언스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스마트헬스케어 임상센터를 건립하는 MOU를 체결했다. 투자금액은 3천억 원이다.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 “포항에 이차전지 배터리소재특구가 지정되고 에코프로공장 등이 포항에 내려오면서 관련 기업들이 속속 투자를 하면서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는 요인이 됐다”고 했다.

또 이 같은 투자유치는 민선 7기 이철우 도지사 취임 두 달 만에 전격적으로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른 대응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도는 기업투자 방향과 계획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투자유치도 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전국의 국책·시중은행장과 부행장, 산업부 차관, 대기업 임원 출신 등 투자유치 관련 전문가 17명을 특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 도지사는 17일 지역 일정을 모두 비우고 한화시스템, SK그룹, 삼성전자를 잇따라 방문, 고위 임원들을 차례로 만나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투자유치를 요청했다.

황 실장은 “오늘(17일) 이 지사의 대기업 방문은 지역상생발전과 투자유치를 위해 대기업을 방문한 것”이라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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