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이중고 해소 위해, 군 5천 원ㆍ수매기관 3천 원씩 부담

▲ 남영양농협이 오는 25일까지 태풍 영향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사과재배 농가 저품위 사과를 긴급 수매하고 있다.
▲ 남영양농협이 오는 25일까지 태풍 영향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사과재배 농가 저품위 사과를 긴급 수매하고 있다.
영양군이 오는 25일까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사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저품위 사과 긴급 수매를 실시한다.

17일 영양군에 따르면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지난 8일부터 저품위 사과 수매를 실시하고 있지만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많아 단기간에 수매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농가에서 보관 중인 수매 대기 물량이 입고 지연 등으로 부패하는 등 농업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영양군은 이에 따라 능금농협과는 별개로 남영양농협과 협의해 태풍으로 인한 낙과 사과 긴급 수매에 나섰다.

남영양농협은 영양지역 사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상자당(20㎏ 들이) 8천 원에 수매한다. 영양군이 5천 원과 수매기관이 3천 원을 각각 부담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태풍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저품위 사과를 전량 수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영양지역에서 태풍으로 인한 과수 낙과 피해는 17일 현재 150ha로 집계됐다. 저품위 사과 수매량은 대구·경북능금농협 진보영양경제사업장 100t, 남영양농협 20t 등이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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