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공격수 데얀이 50(득점)-50(도움)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

데얀은 K리그 통산 197골과 47도움을 기록해 3골과 3도움만 채우면 50-50클럽 가입이 가능하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12번째 시즌을 보내는 데얀은 지난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1 21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트리고 세징야의 골에도 기여해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데얀은 이번 시즌 K리그 기록을 8골 2도움으로 늘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200골과 50도움 모두 리그 역사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될 법한 기록들이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200골'은 40년 가까운 역사상 아직 한 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1998년부터 현역 생활 중인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228골)이 유일하게 200골을 넘어선 선수다.

그 뒤를 잇는 K리그 역대 득점 2위가 데얀이다. '200골 달성'도 이동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가 된다.

이동국은 2017년 10월 자신의 467번째 출전 경기에서 통산 200골 고지를 밟았는데, 16일까지 375경기에 나선 데얀이 '최소 경기 200골' 타이틀을 가져갈지도 주목된다.

도움 50개 돌파는 '50(골)-50(도움) 클럽' 가입을 의미한다.

50-50클럽 역시 장기간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야 가능한 만큼 가입자가 많지 않다. 외국인 선수에게는 더욱이 쉽지 않은 기록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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