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구‧경북지역 혈액 수급 또다시 비상 사태

16일 오후 1시 기준 대구‧경북지역 혈액 보유량 2.7일(주의단계)
이달 1~15일 헌혈자 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5% 감소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전경.


대구‧경북지역 혈액 수급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대구지역에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던 3월부터 6월까지에 이어 3개월 만에 또 빨간불이 켜졌다.

헌혈자 대부분은 16~29세의 젊은층인데 반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이들이 코로나 감염 등을 우려, 지원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구‧경북혈액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일선 학교와 단체, 기관, 군부대 등에서 헌혈 예약을 잇달아 취소하는 등 지역 젊은이들의 헌혈 지원 감소추세로 인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이하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대구‧경북지역 혈액 보유량(2.7일‧주의)은 전국 평균(3.2일‧관심)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날 대구‧경북혈액원의 혈액형별 혈액 보유량은 O형이 1.3일분, A형 4.4일분, B형 2.3일분, AB형 2.7일분으로 O형의 혈액량이 ‘경계’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권장 혈액 보유량은 5일분으로 혈액 보유량에 따른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관심(5일 미만), 주의(3일 미만), 경계(2일 미만), 심각(1일 미만)으로 나뉜다.

혈액수급 상황을 보면 이달 1~15일 대구‧경북지역 헌혈자 수(7천84명)가 지난해 같은 기간(1만7천517명) 대비 59.5%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내 16~29세 젊은층의 헌혈자 수(3천838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1천855명) 대비 67.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경북혈액원은 지역 일선 아파트 관리사무소들을 대상으로 헌혈 참여 협조를 요청하는 등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한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젊은 층의 단체 헌혈이 활성화돼야 혈액 보유량이 늘어나고 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역 기관, 기업체 및 학교 등의 많은 협조와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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