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대구시의회 본연 임무 집행부 견제 기능 언제 살리나?

코로나 19 사태속에 집행부와 밀월 관계 형성 모양새

대구시의회가 8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행부와 의장석, 의원 간 비말차단 칸막이를 설치하고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대구시의회(의장 장상수)가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재확산 사태가 이어지면서 시의회 스스로 대구시와 시교육청 등 집행부와의 밀월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모양새다.

집행부의 각종 현안 정책들의 모순점을 지적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은 집행부의 일련의 대시민 정책 에 대해 깜깜이로 머무를 수 밖에 없다는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대구시의회는 현재 제277회 임시회기 중임에도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의원들 개개인이 각종 조례 개정안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시민들의 피부에 닿는 조례개정안을 쉽게 찾아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의회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잇따른 조례 대표 발의가 대구시의회의 중추적 역할에 머무르고 있는 셈이다.

또 17일 임시회 회기 종료 하루를 남겨두고 열리는 시정질의와 5분발언 내용 등도 시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유일하게 대구시 정책을 해부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식 의원(수성구)의 서대구 역세권 하·폐수 통합 지하화 사업 시정 질의가 눈에 띌 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힘있는 집행부 견제 시정질의는 나오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황순자 의원(달서구) 혼자 시정질의와 5분발언을 잇따라 펼치는 소위 원맨쇼에 나서고 있는 것도 대구시의원들의 존재감 상실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볼멘 소리도 의회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최근 대구시의 경제부시장과 정책 참모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대구의 경제정책 변화 과정들을 재검증 하는 등 코로나 19에 묻혀버린 대구시 각종 정책들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지만 알 수 있는 길이 없다면서 대구시의회의 기능 상실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총선 이후 거대 여당 정국속에 대구시의 예산 확보을 위해 팔을 걷어야 하지만 바뀐 여당 출신 경제부시장은 서울 국회 한번 가지 않았다는 얘기가 들린다”면서 “그나마 시의회 장상수 의장이 국회를 찾아 예산 건의를 하는 행보는 바람직 하다”면서도 대구시의 경제정책 등을 제대로 질책하지 못하는 시의회의 어깃장 행보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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