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심각했던 2020년 2분기(4~6월) 대구·경북 실업 ·고용률 저조||이

▲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전경.
▲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전경.
올해 2분기 경북지역 청년실업률이 전국 최하위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던 4~6월 대구‧경북지역의 청년 실업‧고용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15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대구‧경북지역 청년실업률은 각각 10.9%, 15.2%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전국 17개 시‧도 중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게 집계된 곳은 경북(15.2%)이었다.

이어 부산(13.3%), 세종(13.0%), 울산(12.1%), 전북‧경남(11.0%), 대구(10.9%) 순으로 청년실업률이 높았다.

대구‧경북은 올해 2분기 청년고용률도 최하위권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020년 2분기 청년고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29.0%)으로, 뒤를 이어 경북(35.4%), 세종(35.6%), 울산(35.9%), 대구(36.3%)순이었다.

이 밖에 대구‧경북지역의 올해 2분기 청년고용률은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5.3%, 2.3% 하락했다.

특히 대구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2분기 대비 올해 2분기의 청년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에 이어 청년고용률의 감소폭이 큰 지역은 전북(5.1%), 부산(4.0%), 경남‧제주(2.8%)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20년 2분기 전국 17개 시‧도 평균 청년 실업‧고용율은 각각 10.1%, 41.7%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등은 올해 2분기에 대구‧경북지역 청년들의 고용 및 실업 사정이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청년들의 일자리 시장 확대를 확산하지 못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청년들의 일자리는 기업 위주보다는 임시적이거나 한정적인 일에 분포돼 있는 경향이 있다”며 “코로나19 여파에 단기 일자리가 거의 사라져 일자리도 제한적이고 경기가 어려울 때 청년들이 가장 먼저 실업자가 되는 경향도 한 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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