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ㆍ포항ㆍ청송은 중앙ㆍ도 합동조사 후 추가 여부 결정||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과 함께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릉군을 방문,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울릉군은 15일 피해규모가 471억 원으로 영덕군, 울진군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경북도 제공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과 함께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릉군을 방문,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울릉군은 15일 피해규모가 471억 원으로 영덕군, 울진군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경북도 제공
영덕군과 울진군, 울릉군이 15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포항시와 경주시, 청송군은 이날부터 중앙정부와 경북도 재난피해 합동조사가 시작되면서 그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추가 선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에 따르면 영덕·울진·울릉군은 지난 9~11일까지 진행된 정부 예비피해조사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분히 초과해 이날 우선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릉군 피해액은 471억 원(선포 기준 피해액 75억 원), 영덕군은 83억 원( 〃 65억 원), 울진군은 158억500만 원( 〃 7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포가 보류된 포항시 피해액은 95억3천300만 원(선포 기준 피해액 75억 원), 경주시는 109억 원( 〃75억 원), 청송군은 64억4천600만 원( 〃 60억 원), 영양군은 3천695억 원( 〃 6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는 전날까지 피해액이 71억여 원으로 기준에 미치지 못했으나 오늘(15일) 시작된 재난피해 합동조사에서 피해 규모가 증가해 100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오는 18일까지 실시한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포항은 사유시설 피해가 80% 이상을 차지해 정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양군은 영양읍, 일월·수비면 등 3개 읍·면에 대한 특별지역재난선포가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지역이 안정을 되찾고 피해 주민들이 조기에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별재난지역 선포에는 강원도 삼척시, 양양군도 포함됐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지역은 자연재난구호 및 국고 부담 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7조에 따라 피해복구에 소요되는 비용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받게 돼 복구에 비용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던다.

또 주택 침수·농경지 유실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각종 세금 및 공공요금 감면 등의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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