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내년 등재신청 대상 선정…유네스코세계유산위, 2022년 등재 결정||고령 지산동고

▲ 문화재청 세계유산분위원회가 세계유산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한 7개 가야고분군 가운데 고령 지산동고분군 모습.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2022년 7월 결정된다. 경북도 제공
▲ 문화재청 세계유산분위원회가 세계유산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한 7개 가야고분군 가운데 고령 지산동고분군 모습.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2022년 7월 결정된다. 경북도 제공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포함한 7개 가야고분군이 내년 세계유산등재 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세계유산분과위원회를 열고 △고령 지산동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합천 옥전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과 송현동 △낙원 유곡리와 두락리 등 7개 고분군을 세계유산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가야고분군은 한반도에서 고대국가 성립 이전의 연맹 단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연속 유산으로 가야연맹 1~6세기 정치체제와 매장문화를 증명하는 7개의 연속 유산이다.

고령 지산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 북부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보존상태가 가장 우수한 가야 고분군으로 평가되고 가시성이 뛰어난 높은 구릉지에 밀집해 장관을 이뤄 연맹의 중심세력으로서 대가야의 위상과 가야 연맹의 최전성기 모습을 보여준다.

가야고분군 추진단은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세계유산등재신청서 초안을 문화재청에 제출한다.

이어 문화재청이 이달 중 세계유산등재신청서 영문 초안과 내년 1월 최종본을 유네스코세계유산센터 제출하면 유네스코 자문기구의 현지실사 등이 진행된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2022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국내 심의과정은 통과했더라도 갈수록 엄격해지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에서 요구하는 자료 보완, 현지실사 등 험난한 일정들이 남아 있다”며 “인력, 예산 등 과감한 지원과 필요한 부분에는 전북, 경남과 초월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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