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보수 진영 단합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북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대북 어느 하나도 수습하기 어려운 레임덕 대혼란이 온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의원은 “대란대치(大亂大治)라는 말은 본래 청나라 옹정제의 통치 전략인데 모택동이 이를 차용해 문화대혁명을 일으키고 중국을 대혼란으로 끌고 갔던 통치술”이라면서 “나는 대란대치를 크게 혼란을 일으켜 크게 다스린다고 읽지 않고 ‘크게 혼란 할때는 크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읽는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요즘 문 정권이 자행하는 것을 보니 대란대치 보다는 이치대란(以治待亂)이라는 말이 오히려 현 시국에 더 적합한 방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이치대란이란 ‘자신을 다스린 뒤에 상대가 어지러워지기를 기다린다’라는 의미로 아군의 태세를 정비한 뒤 적군이 혼란스러워지는 틈을 타 대적한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하나된 군대는 비록 수는 열세라도 단합된 힘으로 상대방을 물리칠 수가 있기 때문”이라며 “곧 천하대란이 온다”고 예고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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