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및 공무원 등 1천여 명 지난 주말 복구 활동

▲ 경북안전기동대 대원들이 지난 11일 월파 피해를 입은 영덕군 강구면 해파랑공원 일대 피해 건물에서 청소 등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안전기동대 대원들이 지난 11일 월파 피해를 입은 영덕군 강구면 해파랑공원 일대 피해 건물에서 청소 등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연이은 태풍이 물러가면서 경북에서는 태풍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복구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덕군 강구면 해파랑공원 일대에서는 경북안전기동대 류재용 대장을 비롯한 대원 200여 명이 연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월파 피해를 입은 이곳에서 배수로 토사 제거, 파손주택 바닥 미장 작업과 청소 등을 했다. 경북안전기동대는 전 대원이 응급구조 자격증 및 중장비 자격증을 가진 전문 재난대응 민간단체다.

포항·경주 등에서는 경북도 의용소방대원 830여 명이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침수된 주택의 가구·전자제품 세척, 흙탕물로 범벅이 된 장판·벽지 뜯어내기, 가재도구 씻기 등 피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이묵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태풍 피해복구 작업에도 어김없이 출동해준 안전기동대원에 감사하고 하루빨리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폭우와 강풍으로 한해 농사를 망치게 된 토마토 비닐하우스 복구에도 힘을 쏟았다.

경북소방본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150여 명은 휴일도 반납한 채 실종자 수색에 전념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오는 18일까지 200여 명을 추가 투입해 복구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소속 공무원들이 지난 12일 청도군 운문면에서 연이은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소속 공무원들이 지난 12일 청도군 운문면에서 연이은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청도 운문면에서는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공무원 40명과 경북청년봉사단원 20명이 쓰러진 벼 2.3㏊를 일으켜 세우는 복구 작업을 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도내 농업분야 피해면적은 22개 시·군 4천499㏊로 사과, 배, 벼 등 농작물이 4천463㏊㏊, 비닐하우스 등 시설 36㏊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하루 빨리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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