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포도도…태풍피해 농가 지원 및 과일가격 안정 도모

▲ 경북도가 연이은 태풍으로 낙과 등의 피해를 입은 사과 5천180t을 가공용으로 긴급 수매한다.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사과.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연이은 태풍으로 낙과 등의 피해를 입은 사과 5천180t을 가공용으로 긴급 수매한다.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사과.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낙과 등 피해를 입은 과일에 대한 긴급 수매에 나섰다.

긴급 수매 비용은 총 20억7천200만 원이다. 사과 수매 물량은 5천180t(25만9천 상자, 20㎏ 들이)이다.

사과 수매 단가는 상자당 8천 원으로 경북도와 시·군이 5천 원, 수매기관인 대구경북능금농업협동조합(이하 능금농협)이 3천 원을 각각 부담한다.

이와 별도로 배는 상자당(20㎏ 들이) 1만 원, 열과 등 피해를 입은 포도는 상자당(10㎏ 들이) 1만2천~1만8천 원에 능금농협이 자체 예산으로 전량 수매할 수 있도록 했다.

수매된 과일은 군위의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농축액, 음료 등 가공품으로 생산돼 자체 판매된다.

도에 따르면 연이은 태풍으로 경북에서는 사과 249㏊, 배 191㏊를 비롯한 2천796㏊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봄철 저온피해에 이어 이번 태풍으로 도내 과수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어 사과, 배 등의 긴급 수매지원으로 과수재배농가 경영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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