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보건소, 지역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예방활동 박차

▲ 김천시가 지난달 11일 김천대학교, 경북보건대학교와 코로나19 예방 홍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김천시가 지난달 11일 김천대학교, 경북보건대학교와 코로나19 예방 홍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천시는 지난 2월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 본격 가동했다.

적극적이고 발 빠른 대처로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선제적 감염예방 활동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명품 건강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보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전 직원 힘모아

김천시 보건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북도내 처음으로 선별진료소에 승차 진료형(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해 차 안에서 진료와 검사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보건소 앞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 김천시 보건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북도내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 김천시 보건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북도내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의심환자 신속한 발견을 위해 시청과 보건소, 김천역, KTX 김천역 등 4곳에 열화상 감지카메라를 설치, 코로나19 차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 차량 5대를 동원해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매일 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팀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방문업소는 현장에서 소독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방역을 강화했다.

▲ 김천시 보건소가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방문비타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보건소 직원이 어르신의 건강 상담을 하는 모습.
▲ 김천시 보건소가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방문비타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보건소 직원이 어르신의 건강 상담을 하는 모습.
자가격리자 관리 및 물품 지원 등 보건소 전 직원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 홍보를 위한 현수막 8종 53개, 포스터 4종 2천500부, 전단지 2종 6만 징, 배너 19개 등을 제작·배포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충섭 김천시장(왼쪽 두 번째)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직원들에게 완벽한 방역과 진료를 당부하고 있다.
▲ 김충섭 김천시장(왼쪽 두 번째)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직원들에게 완벽한 방역과 진료를 당부하고 있다.
김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유행 가능성까지 열어 두고 선제적 방역,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동시에 지역사회 산발적 및 소·대규모 감염 발생에 따른 운영체계를 완벽하게 준비해 감염 발생 규모에 따라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

또 지난달 포스트 코로나 대응 예방 홍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북보건대학교, 김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김천시 보건소 앞에 설치된 워킹 스루에서 검체를 하고 있다.
▲ 김천시 보건소 앞에 설치된 워킹 스루에서 검체를 하고 있다.
협약은 경북보건대와 김천대 학생 50명으로 예방 홍보단을 구성해 김천역 및 KTX 김천역과 보건소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및 개인 위생수칙 준수 등의 코로나19 핵심 예방수칙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시민 60명으로 구성된 ‘집단감염 취약시설 방역단’도 운영하고 있다. 방역단은 김천역, 김천버스,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손이 자주 닿는 문고리, 손잡이, 스위치 등을 표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통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김천시가 지역 내 경로당을 방문해 건강상담을 하는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 김천시가 지역 내 경로당을 방문해 건강상담을 하는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방역차량을 동원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중화장실, 전통시장, 평화육교 등지를 수시로 방역하는 등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청정김천 만들기는 물론 일자리 창출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감염병 안심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김천보건소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감기·독감 등 동절기 호흡기 감염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설치,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감염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음압시설, 이동형 X-ray, 일반인과 환자 동선 분리 등 감염예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전 전화상담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대면진료 필요 시 예약제로 운영한다.

김천시는 보건소와 중앙보건지소,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 내 보건기관이 분산돼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평화남산동 김천대 창업보육센터에 통합보건타운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 김천시 보건소 전경.
▲ 김천시 보건소 전경.
김천시에 따르면 통합보건타운 조성은 분산된 기능을 한곳에 모아 건강 관련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시민의 건강과 편의를 제공하는 일원화된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이다.

통합보건타운이 들어서는 김천대 창업보육센터는 5천235㎡ 부지에 연면적 3천985㎡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965년 준공됐다. 구 법원, 검찰청사로 이용되다 교동 신청사 신축에 따른 청사 이전으로 김천대가 2000년대 초 리모델링해 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로 사용해 왔다.

김천보건소는 지난달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 사업에서 보건지소 4개소, 보건진료소 5개소 총 9개소가 선정돼 약 23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노후한 보건시설을 고성능 단열·창호·설비 등으로 개선하고, 환기시스템도 교체한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린 뉴딜 핵심사업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공공건축물 노후화 억제 및 에너지 비용 절감, 그리고 보건기관을 이용하는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 이용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이 불편한 의료취약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6개 보건진료소(대성, 임천, 울곡, 대야, 연화, 장전)와 김천제일병원 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비대면 원격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천139명이 원격진료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진료가 어려운 시기에 의료취약지 주민들에게 의료 접근성을 높여 시민 편의를 도모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에게 다가가는 보건의료서비스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폐쇄했던 경로당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연기됐던 각종 보건의료서비스 사업도 지난달부터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재개했다.

‘방문비타민 사업’은 14개 읍·면 보건지소에서 2회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을 찾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건강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45회 운영해 3천372명을 교육 및 진료했다.

올해는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 홍보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법, 노년기 건강관리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평소 보건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 시민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삼도봉생활권 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김천시는 영동군·무주군 지자체간 협업을 통한 산골마을 의료·문화 행복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버스는 의료장비를 장착한 전용차량으로 마을을 순회하며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 산골마을 문화체험(영화, 건강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건강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농한기에 교통이 불편한 읍·면지역 40개소 경로당을 보건소 진료팀이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의 혈압·혈당 등 기초검사, 침구학, 맞춤형 건강 상담, 무료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는 건강백세운동교실(맞춤형 요가교실·퓨전장구·건강up 운동교실)과 활력뿜뿜 건강 체조 교실, 찾아가는 건강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지지할 계획이다.

▲ 김충섭 김천시장
▲ 김충섭 김천시장
김충섭 김천시장은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생활 속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시민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 추진으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더불어 시민모두가 행복한 명품 건강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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