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에 갑질 논란 야기한 이 의원 징계 요구

▲ 대구시의회 전경.
▲ 대구시의회 전경.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9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갑질 논란을 일으킨 대구시의회 이진련 의원에 대한 의회의 조치가 ‘구두경고’에 그쳤다며, 의회를 향해 이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요구했다.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이진련 의원은 최근 교육현장 점검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에게 비판 댓글을 단 시민이 근무하는 학교를 찾아가 ‘요즘도 댓글을 쓰냐’라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대구경실련은 “이 의원의 언행은 시의회 의원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갑질에 해당하는 행위”라며 “권한남용과 갑질을 한 이 의원은 되레 이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를 정치적 음모로 왜곡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물의를 일으킨 의원을 징계하려면 반드시 윤리특별위원회와 본회의의 심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며 “이 의원에 대한 ‘구두경고’는 사실상 의회에서 이 의원을 징계할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안일한 판단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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