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구권 초·중·고에서는 기존 학교사업 폐지로 교사들의 업무가 경감된다.

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144개를 폐지 또는 개선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 학교자율현장자문단, 공문서모니터링단 등 현장 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시교육청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 같이 조치했다.

사업 정비는 학교현장에서 폐지·개선을 요구하는 사업, 유사 사업으로 통합이 가능한 사업, 사업 대상·횟수 축소, 절차의 간소화 등 개선이 가능한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업무계획 수립 및 예산 편성에 반영된다.

폐지사업은 △학교예술체험캠프 △어린이영양캠프 △이중언어캠프 △장애학생댄스 경연대회 △남부 연극·뮤지컬 낭독극 경연대회 △행복한 학교급식 그림·UCC·사진공모전 △미래로 톡톡 UCC 공모전 등이다.

개선사업으로는 △사제존중 행복시간 정규 수업시간 편성 지양 및 자율운영으로 개선 △교육감배 장애학생 체육대회 체험부스 격년제 운영 △과학교육 실태 조사 시 최소 항목 조사 △홈페이지 활용 다국어 번역 서비스 제공언어 확대 등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6월 코로나19로 올해 정상 추진이 어려운 학교 대상 사업 164개를 취소 또는 축소·개선, 연기해 교원이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원격수업 준비와 진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경감을 추진한 바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교육청 각 부서와 기관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향후에도 학교업무 경감, 단위학교 자율성 강화를 위해 학교 대상 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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